저자 | 이꽃님
읽을 책 뭐가 있나 슬슬 털어보다가 트위터에서 LINK 이 트윗 보고 고른 책~!
이분의 여름을 한 입 베어 물었더니도 굉장히 즐겁게 읽어서 ㅇ///ㅇ
홀랑 깠는데 어제 점심시간+오늘 출근하고 시간 비는 동안해서 호로록 다 읽었어

편지 형식이라 읽기 편한 것도 장점이었네요~!
과거로 잘못 간 편지랑 과거에서 미래로 보내는 편지는 왜 이다지도 아름다운걸까….

서로 편지로만 만날 수 있다보니까 작중에서 호칭이 많이 변화하는데
초딩, 너, 언니, 이모 등으로 바뀌는 호칭들을 보면 시간의 흐름도 느껴지고 좋아….

가벼운 안부인사부터, 짝사랑 실패담이나, 미래의 꿈 같은 걸 말하는데 굉장히 아름답다고 생각했어(ㅋㅋ
현대의 사는 은유는 아빠가 엄마에 대해 말해주지 않는 점이 불만이었는데(ㅠㅠ) 그래서 과거의 사는 은유가 '내가 너희 엄마 찾아줄게. 찾아서 너희 엄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어떻게 돌아가셨는지, 너에게 비밀로 하는 게 뭔지 알아낼 거야.' 라고 해서 찾게 되는~~~! 내용입니다.

솔직히 말해서 내용이 어느 정도 짐작가는 부분이 있긴 한데(ㅋㅋ
그럼에도 끝으로 갈 때쯤은 쪼금 울었어….

과거의 은유가 보내는 편지도 뒤로 갈 수록 흐려지는데 이 연출도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해….
그래서 결국 과거의 은유가 은유의 엄마였던거고, 마지막으로 못 보낸 편지를 독자에게 보여주면서 끝내는 연출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함 헐 뻘한데 이 소설 과거에서 보내는 편지랑 현대에서 과거로 보내는 편지의 종이색을 다르게 한 것 같은데 이런 연출 굉장히 소소하고 였음!!! 이런 자잘한 연출을 좋아하나봐, 나….

그리고 이건 이 책 마지막 편지….
내용이 좋았어서 갈무리해둠 스포라 블러도 샥샥

그리고 나는
나는 네 곁으로 갈게.
네가 뭔가를 잘 해내면 바람이 돼서 네 머리를 쓰다듬고, 네가 속상한 날에는 눈물이 돼서 얼굴을 어루만져 줄게.
네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날에도, 시험을 잘 친 날에도, 친구랑 다툰 날에도, 슬프거나 기쁘거나 늘 네 곁에 있어 줄게.
엄마는 늘 네 곁에 있을 거야. 아주 예전부터 그랬던 것처럼.
이 편지가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건너 너에게 갈게.
06.10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