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박상영
이번 분기에 드라마화도 되고 영화화도 되어서 늘 관심은 있었는데…
지인분이 영화를 보고 와서 기타2[정말 좋았다]라고 말씀하는 모습에 관심이 생겨서 슥 까봄

소설! 오히려 정말 괜찮았다. 다른 단편이 처음 시작이었다면 시큰둥하게 읽었을 것 같은데…
대도시의 사랑법에 가장 처음으로 실린 기타1['재희']라는 소설이 독자로부터 이 소설이 추구하는 지점을 잘 보여준 것 같아서 좋았음

다른 것도 잘 읽었지만 재희는… 뭐라하지… 이성애자인 재희와 동성애자인 '나'가 같은 집에서 살면서 발생하는 사건들을 굉장히 덤덤하게 묘사했는데…
이 지점이 좋았어 '나'는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서…

좋았다는 걸 설명하는 건 왜 이렇게 어려운걸까요?
저도 참 모르겠네요…
하지만 정말 좋은 소설이었음 기회가 된다면 영화도 보고 싶을 정도로 기타5[극호]인 소설이었음

그 시절 우리는 서로를 통해 삶의 여러 이면들을 배웠다. 이를테면 재희는 나를 통해서 게이로 사는 건 때론 참으로 좆같다는 것을 배웠고, 나는 재희를 통해 여자로 사는 것도 만만찮게 거지 같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우리 대화는 언제나 하나의 철학적 질문으로 끝났다.

― 우리 왜 이렇게 태어났냐.

― 모르지 나도.


이 부분이 진짜 이 소설의… 가장 중요한 걸 말해주는 부분이라고 생각해…
잘 읽었다 좋은 소설임…
10.31 12:54